40대 직장맘의 ETF 투자일기 – 실제 포트폴리오와 실패담까지 공개

40대 직장맘의 ETF 투자일기 – 실제 포트폴리오와 실패담까지 공개

월급의 일부를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만든 평범한 엄마의 리얼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두 아이를 키우며 맞벌이 중인 40대 직장맘입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투자’는 저와 먼 얘기였어요. 뉴스에 나오는 ‘금리’, ‘환율’ 이런 단어들은 그냥 지나쳤죠. 그런데 코로나 이후 물가는 오르고, 아이들 학원비도 부담되고… 무작정 예·적금만으로는 미래가 불안해졌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죠. 매달 월급의 10%만이라도 공부하며 투자해보자. 그렇게 저의 ETF 투자가 시작됐고, 이제는 실제 수익이 18%를 넘고 있어요.

1. 내가 ETF를 선택한 이유

처음엔 주식 하나 고르기도 막막했어요. 삼성전자? 너무 흔한 것 같고… 그때 유튜브에서 ‘ETF는 여러 기업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마치 한 개 종목이 아니라 '꾸러미 투자' 같아서, 위험 분산에도 좋겠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TIGER 미국S&P500’, ‘KODEX 2차전지산업’ 같은 ETF를 접하면서 내가 관심 있는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재미도 느끼게 됐죠.

2. 실제 ETF 포트폴리오 공개 & 전략

현재 제가 매달 자동이체로 투자 중인 포트폴리오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 KODEX 200 – 국내 대표 지수 ETF (30%)
• TIGER 미국S&P500 – 미국 대형주 중심 ETF (30%)
• KODEX 배당가치 – 고배당 안정형 ETF (20%)
• KODEX 2차전지산업 – 성장 테마 ETF (10%)
• 현금 비중 – 증시 불안 시 매수 기회 대비 (10%)

이 구성을 만든 이유는 “국내외 대표지수 + 배당 안정성 + 성장 테마”를 함께 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ETF는 1주만 사도 분산 투자가 되니까 소액으로도 글로벌 분산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더라고요.

3. 실패했던 경험과 내가 얻은 교훈

사실 처음엔 실수도 많았어요. ‘2차전지 ETF가 핫하다’는 말만 듣고 아무 생각 없이 비중을 60% 넘게 담았던 적이 있어요. 그때 하필 조정장이 와서, 하루에 8% 넘게 빠졌던 적도 있죠…

그날 밤, 잠이 안 왔어요. “내가 뭘 잘못한 거지?” 고민하다가 깨달았어요. 문제는 ETF가 아니라, '내가 왜 그걸 샀는지 모르고 샀던 것'이었어요.

그 이후부터는 무조건 **“이걸 사는 이유가 뭐지?”**를 먼저 정하고 나서 매수합니다. 매매 일지를 쓰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예요. “오늘 왜 샀는지, 왜 팔았는지” 적어놓으니 다음엔 같은 실수를 줄일 수 있더라고요.

4. 나만의 ETF 고르는 기준 & 초보자 체크리스트

ETF 종류는 정말 다양해요. '우주항공 ETF', '반려동물 ETF', '중국 게임 ETF'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저도 처음엔 종류가 너무 많아서 막막했는데, 기준을 딱 3가지로 잡으니까 선택이 쉬워졌어요.

① 지수 추종형인지, 테마형인지 구분

• 지수형: 코스피200, S&P500 같이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ETF → 장기 안정형
• 테마형: 2차전지, 반도체, ESG 등 유행 산업에 투자하는 ETF → 단기 주도 섹터 대응 가능

② 운용 자산 규모(거래량) 확인

ETF도 거래가 잘 안 되는 종목은 사고팔기 어렵고, 가격 괴리도 큽니다. **거래량이 많은 ETF 위주로 선택**하세요. 특히 운용자산(AUM)이 1,000억 원 이상이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고 봐요.

③ 수수료(보수) 확인

보수가 낮을수록 수익률에 덜 영향을 미치니까, **유사한 ETF끼리는 보수 비교 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해요.

ETF 초보자용 체크리스트

• □ ETF 이름의 의미와 추종 지수를 이해했는가?
• □ 최근 1년 수익률과 최대 낙폭은 어느 정도인가?
• □ AUM(총 운용 자산)이 1,000억 원 이상인가?
• □ 단기 테마인가, 장기 전략인가?
• □ 분산이 잘 되어 있는가? (기업 수가 너무 적진 않은가?)

이 체크리스트는 저도 지금까지 계속 사용하고 있어요. ETF는 '안전하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투자 전 기초 분석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절대 잊지 마세요.

마무리하며

처음엔 무서웠지만, 하나씩 공부하면서 투자라는 세계에 발을 딛게 된 저처럼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ETF로 시작하면 훨씬 수월하게 재테크를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지금은 수익보다 습관과 기준을 세우는 게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왜 투자하는지, 언제 사고 언제 파는지” 나만의 이유를 가지고 기록하고 복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되더라고요.

오늘의 투자, 미래의 자유를 만든다. 당신도 할 수 있어요. 저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