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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내가 실제로 바꾼 저렴한 핸드폰 요금제 – 월 1만 원대 실속 요금제 체험기

by hello-one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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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실제로 바꾼 저렴한 핸드폰 요금제 – 월 1만 원대 실속 요금제 체험기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직접 알뜰폰으로 갈아탄 직장인의 현실 후기

나는 10년 넘게 SKT를 써오던 사람이었다. 월 6만 원 가까운 요금제를 쓰면서도 사실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않았다. 그런데 몇 개월 전, 통신비를 점검해보던 중 매달 빠져나가는 요금이 생각보다 너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무제한 요금제를 쓰긴 했지만, 실제로 내가 쓰는 데이터는 한 달 평균 4~6GB 정도에 불과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는 정말 통신비 줄여보자.’ 직접 발품 팔아가며 알뜰폰 요금제를 비교하고, 가입하고, 한 달 써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월 1만 4천 원으로 충분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통신 품질에서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1. 왜 기존 요금제를 버렸는가?

내가 쓰던 요금제는 SKT의 5GX 스탠다드 요금제였다. 월 59,000원. 멤버십 할인을 받아도 약 53,000원 정도가 매달 고정적으로 빠져나갔다.

회사에서는 와이파이를 쓰고, 집에서는 인터넷 공유기를 쓴다. 평일 중 절반은 데이터가 거의 필요 없었고, 주말에도 주로 동네 마트나 카페에 갔다. 그럼에도 무제한 요금제를 유지했던 건 단지 ‘불안해서’였다.

그런데 재무 점검 중 ‘고정비 다이어트’ 항목을 다시 들여다보면서 한 달에 5만 원 넘는 통신비가 갑자기 너무 아깝게 느껴졌다. 이 돈이면 매달 ETF를 1개 살 수 있잖아?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마음을 굳혔다. ‘이제는 알뜰하게 가자.’

2. 선택한 요금제 – 나에게 맞는 조건을 따져보다

내가 정한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 월 통신요금 15,000원 이하
  • 데이터는 최소 6~10GB 이상
  • 통화는 100분 이상 제공
  • 문자 무제한 또는 50건 이상

여러 알뜰폰 통신사를 비교해보다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건 KT M모바일의 데이터안심 11GB+ 요금제였다. 월 14,190원(프로모션 적용)으로 다음과 같은 구성이었다.

  • 데이터 11GB + 소진 시 1Mbps 무제한
  • 기본 음성통화 100분
  • 기본 문자 100건
  • KT망 사용 (커버리지 동일)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데이터를 다 써도 1Mbps로 속도제한만 걸린다는 점이다. 유튜브 480p, 웹서핑, 카톡은 충분히 가능해서 실사용에서 스트레스가 없었다.

이 요금제는 ‘통화 많이 안 하고, 영상은 저화질로 가끔 보는 편’인 내 생활패턴에 딱 맞았다.

3. 개통 과정 & 유심 배송, 번호이동 절차

요금제를 정하고 난 뒤, 홈페이지에서 바로 신청했다. ‘유심 직접 수령’을 선택하면 보통 1~2일 내로 택배가 도착한다. 나는 오후에 신청했는데, 다음 날 점심쯤 CJ대한통운을 통해 배송받았다.

동봉된 안내서에는 유심 장착 방법, 개통 절차, 고객센터 연락처까지 상세히 적혀 있었다. 기존 통신사 번호이동도 온라인으로 가능했고,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본인 확인만 하면 별도 대리점 방문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유심을 갈아 끼우고 5분 정도 지나니 자동으로 신호가 잡혔다. 통화 테스트, 문자 수신 테스트를 해봤고, 모바일 데이터도 바로 연결됐다. 결론: ‘생각보다 엄청 간단했다’는 게 솔직한 후기다.

번호이동이 막연히 복잡할 거라 걱정했지만, 실제로는 비대면으로도 무리 없이 진행됐고, 통신이 끊기는 시간도 거의 없었다.

4. 실제 사용 후 만족도 & 불편한 점

한 달간 써본 결과를 먼저 말하자면, 나는 지금 이 요금제를 ‘매우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요금 부담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매달 빠져나가는 14,190원이 부담이 안 되는 수준이다. 이전엔 6만 원을 내고도 남는 데이터가 허무했는데, 지금은 돈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든다.

데이터 속도도 내가 쓰는 수준(유튜브, 블로그, 메신저, 인터넷 검색)에서는 큰 불편이 없었다. 영상 화질은 낮췄지만, 끊기지 않고 잘 재생됐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알뜰폰은 통신사 전용 부가서비스 이용이 어렵다. 예를 들어 ‘통신사 패스 앱’, T멤버십 자동 연동, 데이터 선물 기능 등이 제한된다.

그리고 고객센터 응답 속도는 메이저 통신사보다 확실히 느렸다. 긴급한 문의가 있다면 실시간 답변은 어려운 편이다.

5. 제휴카드 할인 & 추가 혜택 정리

나는 이번에 제휴카드까지 활용해서 추가 혜택도 누렸다. KT M모바일에서는 제휴 카드로 ‘우리카드 KT알뜰폰 혜택형’을 추천하고 있었는데,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이면 통신비 1만 원 청구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내가 이미 쓰고 있는 신용카드가 해당 제휴 혜택을 포함하고 있어서 별도 카드 발급 없이 자동으로 통신비 할인도 적용됐다. 덕분에 실제로는 매달 4,000원대 요금으로 넷플릭스 구독료보다도 저렴하게 통신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유심비도 최초 1회 환급이 가능했고,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이마트24 3천 원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있었다. 소소하지만 챙길 수 있는 건 다 챙겼다.

6. 나의 추천 기준 & 마무리

이 글을 정리하며 느낀 건, ‘알뜰폰은 생각보다 훨씬 괜찮다’는 것이다. 특히 아래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고려해봤으면 좋겠다.

  • 한 달 데이터 사용량이 10GB 이하인 사람
  • 무제한 통화보다 문자, 데이터가 더 중요한 사람
  • 월 통신비 2만 원 이하로 줄이고 싶은 사람
  • 혼자 사용하는 1인 사용자

예전엔 알뜰폰 하면 ‘품질 떨어진다’, ‘중소 브랜드라 불안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직접 써보니 커버리지는 동일하고, 서비스도 최소한의 불편만 감수하면 충분히 괜찮았다.

나처럼 통신비가 아까워 고민 중이라면, 이번 달엔 알뜰폰 한번 진지하게 검토해보길 추천한다. 매달 4~5만 원 아끼는 게 쌓이면 분명히 ‘다른 기회’로 돌아올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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